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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철학] 논어

by 금책코 2024. 11. 27.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 해 볼 책은 공자의 『논어』 입니다.

한국에 사시는 분이라면 논어라는 책은 읽어보지 않으셨더라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자,

2500년도 넘게까지 사람들이 읽고 연구하고 있는 고전 중에 고전 서적입니다.

그래서 리뷰하기가 더욱 부담스럽긴 하지만 최대한 제가 느낀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책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야: 철학

저자: 공자

출판사: 홍익출판사

초판 1쇄: 2016년 2월

정가: 15,000원

분량: 424 page

[표지]

 

1. 짧은 나만의 평:

 

별점: ★★★★☆ (4.5 / 5)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실제 유교와 공자의 철학.

동양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자의 철학이 알게 모르게 이미 체화 되어있다.

때로는 친근하고 따뜻하면서, 때로는 엄하고 냉정한 그가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점을 담백하게 말하고 있다.

 

 

2. 추천 대상:

 

1) 유교 사상에 영향을 받은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

2) 삶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격언을 원하는 사람

3) 철학에 대해 흥미가 있지만, 너무 어려운 내용은 원하지 않는 사람

 

 

3. 책을 읽게 된 계기:

 

저는 평소에 철학 분야를 선호합니다.

그러다보니 동양 철학을 언급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인물이자 4대 성인(聖人) 중 한 명이라고도 뽑히는 공자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논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4. 저자 & 책의 구성소개:

 

[공자]

 

공자는 기원전 551년 중국 노나라에서 태어나 기원전 479년 71살의 나이로 생을 마무리합니다.

공자가 살았던 기간은 흔히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리는 혼란의 시기입니다.

진, 오, 노, 송나라 등 많은 제후국들이 누군가는 타국을 점령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하게 전쟁과 외교를 벌이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공자는 상대적으로 약소국인 노나라의 별볼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심지어 그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 공자는 창고지기나 가축관리 등 당시 천대 받던 일을 하며 홀어머니를 보필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것 자체를 즐기며 30살의 나이에 자립하였고,

그 시기즈음부터 하여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인의 모습처럼 제자들을 가르치고 다니며 평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사실 공자는 살면서 책을 쓴 적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의 말씀들을 정리하여 기록해둔 책이지요.

그 기록이 약 250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논어는 학이(學而)부터 시작하여 요왈(堯曰)까지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번쯤은 들어본 유교의 내용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논어는 제자들이 공자의 말씀을 옮겨 적은 것이기에 짜임새 있는 구조를 갖춘 책은 아닙니다.

주로 제자와 나눈 대화가 많고, 공자가 제자 외의 사람과 있었던 사건들을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회의의 녹취록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점이 더욱 논어를 매력있게 만듭니다.

공자의 사상과 인간 공자의 모습도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5. 인상 받은 내용 & 느낀점: 

 

처음에 논어를 읽게 된 것은 다소 의무감에 의한 것도 없지 않습니다.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공자의 책은 한 번이라도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그리고 알게 모르게 있던 의무감은 아마 제가 갖고 있던 유교에 대한 선입견 때문일 것입니다.

그 선입견은 유교는 지나치게 예를 강조하면서 융통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논어를 읽으며 이러한 생각은 많이 고쳐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논어를 읽고 나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유교의 폐단들은 공자의 시대상황과 행간을 읽지 못하고 단어에만 집착하거나, 심지어 유교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에 의한 것에 의해 생긴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임방이 예의 근본을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단한 질문이로다!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고, 상례는 형식을 잘 갖추기보다는 오히려 슬퍼하는 것이 낫다. (제3편 팔일 중)

이처럼 공자는 단순히 정해진 예법에 적힌 것만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목적과 본질을 생각했습니다.

 

한편 공자는 예수나 부처와 달리 모든 인간을 포용하려 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도 가르침이나 교화를 포기해버리는 인간 부류가 있었던 것이죠. 이에 대한 내용을 한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면 좋을까, 어찌하면 좋을까’ 하며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도 정말 어찌할 수가 없다.” (제15편 위령공 중) 짧으면서도 처음 읽을 때 뜨끔하기도 했네요.

저도 이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살아야겠습니다.

 

또 논어는 대화를 옮겨 적은 것이기에 공자와 제자가 대화를 주고 받는, 흔히 말하는 티키타카가 그대로 드러나기에 읽다가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지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도 두 가지 소개해 드립니다.

 

자공(공자의 제자)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하기를 바라지 않는 일을, 저 또한 남에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자공)야, 그것은 네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5편 공야장 중) 이처럼 본인의 제자에 대해서도 칼같이 말하기도 하면서,

 

자로가 자고를 비 땅의 읍재로 삼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의 자식을 망치는구나!” 자로가 말씀드렸다. “다스릴 백성이 있고 받들 사직이 있는데, 하필 글을 읽은 다음에야 공부를 한다고 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래서 말 잘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것이다.” (제10편 향당 중) 라고 말하며 공자 본인이 반박을 받고 수긍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공자는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스승이라는 윗사람의 지위에 있다 하여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는 속칭 ‘꼰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짧은 문구와 대화에서 인생을 배우게 해주면서도 소소한 재미도 느끼게 해주는 논어를 읽어보기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인생의 격언이자 지침이 된 논어의 문구를 소개해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德不孤 必有隣. (덕불고 필유린,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제4편 리인 중)

 

[표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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